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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8 상경한 대구 사람들 이럴때 사투리 뽀록난다!
어제 Seri 마사모 모임에 갔다가 대구 출신들과 마주하게 되었다. (문팀장님 & PR스토리 이차장님)
같은 동향이라 반갑기도 했지만 우리를 뒤집어지게 한 수다 소재는 사투리에 관한 것.

사투리를 무진장 고치려고 노력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틀키게 되었다는 것이 세 사람의 공통점이었다.

표준어 쓰는 남성분들이 간혹 사투리 쓰는 여자들 보면 귀엽다는 말들을 늘어놓긴 하지만
실은 사투리 때문에 서울 생활에 스트레스가 되었던 때도 있었더랬다.
(꼭 사투리를 어설프게 따라하는 사람이 있다 ㅋ)

억양도 억양이지만 단어 때문에 사투리를 틀키는 경우가 많다.
꼭 서울에서만 쓰고 대구만 쓰는 단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대구에서 살면서 통용되었던 단어들이 서울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불통으로 이어진 케이스가 꽤 있었다.

어제 나왔던 단어들을 몇 가지 나열해보면..

(앞에 있는 것은 표준어, 뒤에 것은 대구 사투리)

빙수 → 빙설 (이건 문팀장님이 말해준 것. 요즘은 빙설이라고 안써요... 너무 올드 버전 아니예요? ㅋㅋ)
부침개 → 찌짐 (찌짐이라는 프랜차이즈도 생겼다만..)
노래방 → 가요방 (이건 내가 겪었던 케이스.. 가요방 가자고 했다가 가요 주점 쯤으로 생각하고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던 것이 아직도 생생)
부추 → 정구지 (붙여서.. '정구지 찌짐 먹자' 이러면 못 알아듣는 이가 부지기수)


서울 생활이 오래될 수록 표준어도 사투리도 아닌 제 3의 언어(?)처럼 뒤섞여 정체를 알수 없지만
표준어처럼 말하다가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사투리는 나를 긴장하게 한다 ㅋ
Posted by feel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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