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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헬로우 블로거' 컨퍼런스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Blogger'라는 이름으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컨퍼런스에 참가했습니다..

어림짐작 2천명 되는듯 했는데.. 와우~ 정말 멋진 행사였습니다.

파워 블로거들(그만, 차니, 쥬니캡 등) 혹은 웹상에서 다양한 전문 분야의 글쓰기를 하는 블로거들의 다양한 강연들 (미술, 영화, 요리, 육아, 여행 등)뿐 아니라,

조금은 특별한 인사들의 강의가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실은 컨퍼런스를 참석하기 전부터 그분들의 강의가 이 행사와 어떻게 어울어질까.. 에 대해 궁금했었습니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의 저자로 유명한 월드비전 국제구호 팀장 한비야님, 그리고 상암 월드컵 경기장 설계자로 유명한 건축가 류춘수님의 강의가 특히 그러했습니다.


▶ 새로운 것을 만드는 장인정신 : 류춘수

류춘수님은 건축의 본질은 훼손 없이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는 것이며 건물을 짓는 목적 그 자체가 아름다워야 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월드컵 공원과 상암월드컵 경기장을 설계하게 된 리얼 비하인드 스토리는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가장 흥미를 끌었던 이야기는 '隨時中處(수시중처)'라고 설명하신 대목이었습니다.
큰 건물이나 작은 건물이나.. 결국 그 건물을 짓는 주변 상황 제대로 맞춰서 지어질 때만 제대로 된 건축물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변 상황을 아름답게 하는 것! 그것이 결국 건축의 본질이라고 설명하셨죠 ^^

블로거들에게 껍데기만 디자인하지말고 마인드가 바탕이 되어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세계 10대 월드컵 경기장으로 선정된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 얼마나 한국적인 문화와 정신을 바탕으로 지어진 것인지 한번 감상해보시죠 ^^



▶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 한비야

한비야님은 머리와 가슴과 손이 해야할 것들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강연 시간이 길지 않아서.. 이 중에서 가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진정으로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인지 생각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정 가슴이 뛰는 일이라면 문이 열릴 때까지 노력하라고 충고했습니다.

손에 대한 이야기도 감동적이었습니다.
구호 활동을 하면서 왜 손이 두개 인지 알게 되었다는 그녀는..
한손은 나를 위한 것, 그리고 다른 한손은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평생 내 몸에 달려있을 두 손을 어떻게 쓸 것인지..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타인과 더불어서 행복한 삶을 그리고 펄펄 끓는 삶을 살고 있는 한비야씨..
짧은 강연이라 너무 아쉬웠지만 가슴을 울리는 멋진 강연이었습니다.



블로거와는 관계 없을법 해보이는 한비야님이나 류춘수님의 강연은
아마 오늘 다녀간 블로거들에게 최고의 강의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블로거가 특별한 사람은 아니니까요..
단지 커뮤니케이션을 블로그라는 창을 통해서 바라볼 뿐,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했던 자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오래 이야기 듣지 못해서 아쉬웠던 것을 빼고는 너무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p.s) 오늘의 교훈!!! 악플은 달지말자~~ 악플을 선플로!!  
Posted by feelbay